[앵커]

국회에선 내일(14일)부터 새 정부 1기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당장 내일로 예정돼, 시작부터 여야가 강하게 맞붙을 걸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이번 주 16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내일(14일)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총 4명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보좌관들에게 변기 수리나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최악의 갑질"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이와 더불어 배우자의 스톡옵션과 고가의 시계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도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부인하며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민주당도 아직까지는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며 후보자의 소명을 먼저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밖에 정동영 후보자의 '태양광 입법 이해충돌' 의혹을 놓고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여야 상황도 궁금한데,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전 당내 쇄신과 관련한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국민의힘에선 조금 전 당 혁신위원회의 인적쇄신과 관련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인적쇄신의 대상과 방식을 공개하기 전,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것이 혁신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윤 위원장은 "더 이상 사과와 반성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다시 밀어넣는 것"이라며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지목했습니다.

또 "당에서 잘못하신 분들이 이제는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당내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다른 계파를 몰아내는 식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필패한다"고 비판하는 등 반발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에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의 2파전 당권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오늘 정 후보는 4.3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 지역을 훑고 있는데요.

박 후보는 민주당 험지인 PK 지역을 찾아 당원 간담회와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두 후보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신속한 검찰개혁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이번 주 수요일 첫 TV토론이 예정돼있어, 상대 후보와의 차별점을 어떻게 부각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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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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