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문의 실질적인 저자는 자신이고 중복 게재도 아니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003년 발표한 논문입니다.

이 후보자의 제자가 일 년 전 낸 논문과 문장은 물론 수식과 사진 등이 대거 일치했고 오타와 비문도 그대로 담겨 표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사청문준비단이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참고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해당 논문은 본인이 실질적으로 연구·논문 작성을 주도해 석사 과정생과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며 논문의 실직적 저자는 자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언론에서 두 논문 간 유사도를 43%라고 주장하지만, 한국연구재단의 검사 결과 유사도는 13%로, 다른 논문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문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2018년 충남대 교수 시절 실내 조명에 대해 발표한 두 개의 논문이 유사하다는 논란인데 이 후보자는 "두 논문은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각각 개념이 다른 변수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서로 다른 논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논문이 다루고 있는 '불쾌글레어'와 '피로감'은 다른 개념으로, 다른 평가 척도·등급에 따라 다른 변수에 대한 실험을 수행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실험이라도 결과와 의미가 다르면 중복게재가 아니라는 한국연구재단의 안내서를 첨부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22년 충남대 총장 시절 불거진 교내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논란에 대해서는 "관리자 동의 없이 설치된 것이라 추후 문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절차였다"며 역사의식 부재 지적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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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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