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가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내란특검 조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 응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오후 3시 30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가 집행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이 어제와 오늘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도록 하라고 구치소에 지휘를 내렸지만 끝내 불발된 것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특검팀의 출정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구치소도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강제구인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휘 불이행 경위를 파악한 뒤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교정당국에 경고를 하기도 했지만, 서울구치소는 여전히 지휘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일단 윤 전 대통령에게 추가 출석 통지를 하지 않고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측에 인치 집행을 추가로 지휘할지 등 앞으로의 조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데, "구속 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오후 2시부터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김 총장은 "계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회의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는데요.

앞서 김 총장은 계엄 선포 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계엄군이 국회 전기를 차단할 것을 우려해 실무자들에게 발전기를 사수하라고 지시한 인물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와 관련해서도, 어제 진행했던 드론작전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공모해 국가안보상 위협을 초래했다고 의심하는 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아침 입장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무인기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순직해병 의혹 특검팀은 오늘 어떤 수사를 이어가나요?

[기자]

네. 해병 특검은 오후 2시부터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등 당시 국가안보실 회의에 배석했던 인물들을 잇따라 조사하며 이른바 'VIP 격노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내일은 윤 전 대통령 측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전 실장은 당시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져 있으며,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사실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습니다.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아이폰도 대검에 포렌식을 맡겼다고 설명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아이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해병특검은 잠금을 풀지 않은 채 포렌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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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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