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동부 지역에 갑작스런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저지에선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뉴욕 지하철은 재작년에 이어 또 다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 곳곳이 모두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물바다로 변한 도로에는 차량 여러 대가 잠겼습니다.

폭우가 휩쓴 미국 뉴저지 일대 모습입니다.

지난 14일 밤 뉴저지 지역에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플레인필드시에서는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뉴저지 곳곳에서 도로와 집, 가게 등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안드레아 가메나즈/ 피해 가게 직원 (현지시간 15일)> "어제(14일) 여기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어요. 여기 보이시죠? 이 선까지 물이 찼어요. 가게 안에도 물이 들어왔고, 차들도 잠겼어요. 정말 끔찍했어요."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추가 사고 예방과 함께 빠른 피해 복구를 강조했습니다.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 (현지시간 15일)> "유니언 카운티와 서머셋 카운티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 사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피해 규모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14일)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뉴저지와 가까운 뉴욕에서도 폭우로 인한 홍수 경보가 내려지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재작년에도 폭우로 물에 잠겼던 뉴욕 지하철은 맨해튼 남부 등 지하철 역사가 침수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한때 멈췄습니다.

뉴욕과 워싱턴 등 북동부 지역 공항은 비행편 취소도 속출했습니다.

이달 초 텍사스 폭우로 129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미국에선 예기치 못한 기상 이변으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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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