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밤 충남지역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남지역 주요 하천이 범람하거나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전국부 연결해 충남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지난밤 충남지역은 말 그대로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 2시를 전후로 서산지역엔 시간당 11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산 419.5㎜, 홍성 386.8㎜, 당진 신평 361.5㎜를 기록했습니다.

폭우로 지역별 주요 하천마다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지자체들은 하천이 범람하거나 범람 우려가 있는 곳의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돼 주민 50여 명이 가까운 초등학교와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홍성 갈산천도 물이 넘쳐 갈산시장 인근 주민들이 급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경부선과 장항선 서해선의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 나들목 인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오늘 당진을 비롯해 서산과 아산, 예산, 홍성 등 5개 시군의 모든 학교에 대해 일괄 휴교 조처를 내렸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지하주차장과 상가, 주택 등에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밤새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충남소방본부에만 300건이 넘는 배수 지원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전 충남 서산시 석남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3명이 구조됐는데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내일까지 최대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최신 기상 정보와 안전 문자에 귀 기울이시고 위험지역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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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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