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최대 400mm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상황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도 2명으로 늘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행정안전부가 오전 4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충남 서산에 가장 많은 419.5mm를 비롯해 홍성 411.4mm, 당진과 아산 태안 등 충남 서해안에 300mm 넘는 누적 강수량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아직 유지 중입니다.

중대본 집계 결과 이재민은 충남 등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으로 크게 늘었고, 267세대 975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403개 학교를 휴업하는 등 전국 482개교가 학사를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충남 아산과 서산, 예산, 홍성에서는 모든 학교가 휴업했는데요.

누수와 침수 등 시설 피해는 오전 9시 30분 기준, 총 166개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김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소방 당국은 약 2천 건 가까운 조치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소방 당국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1,956건의 소방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주택 안전조치가 7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장애가 487건, 급수 배수 지원이 141건 등이었고, 현장 조치에 장비 1,500여 대와 4,900여 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중대본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2명입니다.

어제 경기도 오산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40대 남성이 숨졌고, 오전 6시 15분쯤 서산시 석남동의 한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호우가 집중된 충남 지역에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오전 7시 55분쯤,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던 주민 4명이 폭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에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충남 청양에서는 9시 35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중경상을 입고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중대본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에 1만 5,700여 명을 투입하고 산사태 취약 지구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4천여 곳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오는 19일 토요일까지 충청권과 경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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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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