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집중된 충남 당진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충남 당진시 정보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오전 한 때 학교가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비가 점차 그치면서 물은 빠졌지만 학교 안은 보시는 것처럼 진흙으로 뒤덮인 상태입니다.

피해가 속출하면서 당진시 내 초·중·고등학교에는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당진시는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봉평리와 모평리, 대운산리 등 지하층·저지대 거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다른 하천인 신평면 초대천도 홍수 심각 단계에 접어들어 곳곳에서 홍수와 범람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금강지류인 예산 서계양교, 당진 역천 채운교 부근에는 홍수 경보가, 논산과 보령, 부여 지천교, 공주 국제교 부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당진과 홍성, 태안, 서산, 천안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산사태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모두 17개 시군구로 주로 충남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현재까지 강수량은 홍성 411.4㎜, 당진 376.5㎜ 등 입니다.

경기 남부도 평택 262㎜, 안성 241.5㎜ 등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충남과 경기도 등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주민 1천70명이 비 피해로 대피했습니다.

물벼락이 쏟아진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신고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당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차장에 물이 들어차 차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충남권과 충북 등에는 내일 오후까지 50~80㎜, 수도권의 경우 내일 오전까지 50~120㎜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천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앵커]

충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홍성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많은 비로 이곳 주요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와 축사 등 시설물이 잠겼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충남 홍성군 요덕마을 인근에 나왔습니다.

밤사이 이곳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그래서 현재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제방이 무너져 있고 이로 인해 빗물로 비닐하우스 등을 덮치면서 잠겨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 홍성을 비롯한 충남 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논산과 금산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518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홍성이 411mm, 신평이 376mm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저희 취재진이 있는 이곳 삽교천을 비롯한 하천들이 한때 범람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하천 인근에 있던 주민들은 새벽 시간 긴급히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주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춘옥/충남 홍성군>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렇죠 항상 비가 많이 오니까 잠 못 자고, 그런 정도에요. 걱정이 많죠. 여기 한 두 명도 아니고"

홍성군에 따르면 날이 밝으면서 이곳 주민들은 자택으로 모두 복귀했는데요.

다만 군내 일부 지역 주민들은 아직 자택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농경지와 축사가 빗물에 잠기거나 토사가 유실돼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추가적인 비 소식이 예보된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이상혁]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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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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