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째 이어지는 폭우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최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진주의 남강댐에 나와있습니다.

비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이 마치 바다처럼 불어난 상탭니다.

밤새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이곳 남강댐에선 초당 2천 톤의 물이 방류되고 있습니다.

수위는 37m로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사흘동안 산청 시천 527mm, 창녕 도천 488mm, 하동 화개 437mm 등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7시 현재 산청, 하동, 합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경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비에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젯밤 11시 20분쯤, 하동군 고전면에선 차량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운전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함안 가야읍에선 집안 내부로 물이 새어들어와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앞서 밀양에선 요양원이 침수돼 환자 등 50여명이 구조됐고 산청에선 주민 1명이 밀려들어온 흙더미에 깔렸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주택과 차량 등 260여 곳이 침수됐고, 농작물 580여 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에선 현재까지 670여 세대, 940여 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진주와 산청, 하동, 함양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침수 위험이 높은 도로와 하천변 등 310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주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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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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