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들은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북구 신안동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빗줄기가 밤사이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틀 전 내린 폭우로 일대가 빗물에 잠겨 침수 피해가 속출했던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물에 젖은 냉장고와 세탁기, 집기류 잔뜩 밖에 나와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섬인 전남 신안 비금 220㎜, 보성 214㎜, 광양 백운산 150㎜ 등입니다.

보성에는 오늘 새벽에 시간당 최고 88㎜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주 467㎜, 나주 457㎜, 화순 백아 455㎜ 등입니다.

이틀 전 내린 비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 신안교 인근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실종됐고, 광주 금곡동에서도 70대가 연락이 두절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주택 280동을 포함해 721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전남에서도 주택과 상가 등 460여동이 침수 됐습니다.

가축 18만 5,000여마리가 폐사하고, 농경지 4,700여㏊도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부터 신안 등에서는 또다시 500여세대가 사전에 대피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광주와 전남에 50~150㎜, 많은 곳은 200㎜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신안동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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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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