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도가 국가 주도의 전략 마련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88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국가차원의 유치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전북도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서울 하계올림픽.

2018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화합하는 무대로 치러졌습니다.

<이형용/서울올림픽자원봉사회 회장>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만이 한 단계 올라간 것이 아니고요. 세계의 화합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전북 전주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평창올림픽 유치의 주요 당사자로 평창군과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 정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올림픽이라는 것은 어느 한 지역의 올림픽이 아니에요. 모든 지역에서 발 벗고 나서줘야 된다. 그렇게 해서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나라(정부)는 이런 연대가 뭉쳐져서 요구를 할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 줘야 된다."

최근 IOC가 올림픽 개최 이후 활용 방안을 크게 주목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낙규/2018평창기념재단 스포츠사업팀장> "어떤 유산을 남기고 확산시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전라북도만의 차별화된 유산 전략이 유치의 설득력을 높이는"

전북도는 지역 연대와 친환경 올림픽을 강점으로 삼는 한편 올림픽 유치를 범정부 국가과제로 추진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 과제로 채택을 하도록 하고 문체부와 기재부의 승인 후에 범정부 차원의 유치 지원위원회를 만들고, 국회에도 유치 특위와 특별법을 만들어서 범국가적으로 유치를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기정 선수, 그로부터 100년이 되는 2036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이 열릴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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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