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과 울산에 시간당 4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 일대가 물에 잠겼고 곳곳에서 산사태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 산청군 신등면에 나와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장대비와 벼락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일대 마을은 정전됐고 도로가 잠기거나 담벼락 사이로 물이 새는 곳도 보입니다.

이곳 산청에선 사흘동안 500mm, 많게는 6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경남 하동과 산청, 함양 등 내륙을 중심으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산사태 발생과 저수지, 하천 범람 위험을 알리는 재난문자가 계속해서 오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 580여 명이 대피하고 있고 260여곳이 침수됐습니다.

비 피해는 울산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태화강이 불어난 건데요.

상류지점인 사연교엔 홍수경보, 중류지점인 태화교엔 홍수주의보가 각각 내려졌고, 주차장과 산책로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주군의 한 사찰에선 산사태로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울주군 삼동면 일대 마을에는 주민 대피 권고가 이뤄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언양분기점 인근에도 산사태로 흙이 내려와 일부 차선을 막아 울주군이 현장 정리에 나섰습니다.

또, 얼마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대 암각화'도 수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0시부터 현재까지 울산경찰청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10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남과 울산, 부산은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가 당부됩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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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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