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사흘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충남 지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죠.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이제 복구 작업이 본격화했습니다.

무더위 속에 자원봉사자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충남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이곳의 피해도 매우 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물에 젖어 진흙이 묻은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주말 오전인 지금 상인들과 지자체 관계자들 모두 현장에 나와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물에 젖은 물품을 내놓고 말리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인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신명균/옷 가게 사장> "(옷) 걸은 거 빼놓고는 아주 다 잠겼습니다. 잠겨 가지고서 세탁소에다 갔다가 세탁하고 지금 (옷을) 말리는 중입니다."

더 이상 쓸 수 없는 물품을 포함해 가득 쌓인 폐기물들은 쓰레기차가 수거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남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며 시장 인근에 있는 당진천이 범람했고, 이곳의 점포 175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진시는 시장 공공시설 피해액만 7~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이번 호우로 당진에서만 가축 약 37만 마리가 폐사했고 농경지 6천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 지역 학교 24곳도 침수돼 충남교육청은 당진과 서산 등 5개 시군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당진시장 인근 침수 주택에서 사망한 80대 노인을 포함해 충남에서 폭우로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예산 지역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요.

예산에서만 수재민 469명이 발생했고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어제 오후를 기준으로 당진 등 충남 15곳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오늘 충남 지역 낮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비는 그쳤지만, 다시 폭염이 찾아오며 무더위 속 피해 복구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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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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