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지난주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막을 내렸는데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는 2차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데에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면서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민 상식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갑질의 여왕을 감싸 안고 을의 위치에 있는 보좌진을 동정심 없이 내쳤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권력형 슈퍼갑질 정권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를 통해 정부가 야당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끝까지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강 후보자의 임명을 여당이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일괄적으로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회 환노위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강 후보자 임명 방침을 놓고 야당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합의 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회는 또 김상환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오늘 진행합니다.

[앵커]

전국적인 호우에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을 조율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호남권과 경기·인천권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다음달 2일에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폭우 피해를 고려한 일정 조정입니다.

권리당원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는 충청에 이어 영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박찬대 후보에 앞섰는데요.

두 후보 모두 오늘 당 지도부와 함께 침수 피해를 본 충남 예산군을 방문해 복구 지원활동에 나섭니다.

국민의힘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대진표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어제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조경태 의원이 출마 회견을 했고, 장동혁 의원도 SNS를 통해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가장 먼저 출마 입장을 밝힌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전 후보를 저격했는데요.

안 의원은 김 전 후보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에 '하자가 없다'고 언급한 걸 두고 "친길 당대표가 되고 싶냐"고 따졌습니다.

역시 "윤 어게인 세력이 국민의힘을 접수하려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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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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