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신임 외교부 장관은 전 정부의 외교부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1일) 취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외교 사안이 국내 정치에 이용됐고, 이분법적 접근도 많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방미 일정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관세 협상을 제로섬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외교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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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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