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장관 후보자 3명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는데, 합의로 처리된 후보자는 1명 뿐입니다.

양소리 기자 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임명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여야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 상식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이재명 정부가 슈퍼갑질 정부로 등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야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끝까지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강 후보자의 임명을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 논란과 별개로 국회에서는 다른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환경부 김성환 후보자 보고서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이뤄진 데 반해, '북한 주적' 발언 논란이 불거진 김영훈 후보자의 경우 여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민주당 주도로 표결 처리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여당 단독으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청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각자 당권 레이스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고려해 당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8월2일 ‘통합경선’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나란히 충남 예산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고, 수해 예방과 지원 대책도 앞다퉈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는데, 어제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조경태·장동혁 의원도 출사표를 던져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을 둘러싼 당권주자들 간 찬반 논쟁도 뜨거웠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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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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