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 나흘째입니다.

피해복구와 실종자 수색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폭염까지 더해지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나와있습니다.

집중호우가 끝나고 피해 수습과 복구 작업이 시작된 지 나흘째인데요.

보시다시피 전봇대가 뿌리째 뽑혀있고, 제 뒤로는 도로가 유실된 채 유지되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곳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캠핑장 하류 쪽인데요.

조금 전 그보다 상류쪽으로 올라가보니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일단 진입로도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만 도로가 복구된 상황이었고요.

곳곳에 도로가 유실되고 전봇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막심해 제대로 된 복구 작업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현재 가평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도 많이 더워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데요.

가평군민들은 폭염 속에서 복구작업 속도를 높이려면 더 많은 장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손종기 / 가평군 새마을회 지회장> "장비가 특히 포크레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뻘이 한 2~30cm 정도 있으니까 이걸 긁어내려면…사람들도 삽으로 퍼내고 있습니다. 삽으로 퍼내는 데 한계가 있어요. 너무 덥고 그래서 쉬었다가 하고…"

[앵커]

실종자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집중호우로 가평군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실종자는 4명인데요.

수색 작업 나흘째지만 아직 추가 발견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과 군, 경찰 등은 어제와 같이 오늘도 아침부터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오늘 투입되는 인원은 883명에 달하고, 구조견과 드론, 헬기와 보트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현장을 정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태인데다 수색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어서 실종자 구조작업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이 심각해 어제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이곳 가평을 포함해 충남 서산과 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과 합천 등 6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는데요.

이로써 가평 지역의 피해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오늘도 해질 때까지 실종자 수색을 계속될 전망인데요.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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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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