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X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슬쩍 다른 공을 놓고 치는 이른바 '알까기'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X에 올라온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인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클럽으로 보이는 코스에서 카트를 몰고 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운전대를 잡은 골프 카트 양옆에는 경호원 또는 캐디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2명이 도보로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명이 카트 앞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 공을 찾는 척 살피다가 주머니에서 공을 하나 꺼내 페어웨이에 툭 던져놓습니다.
곧바로 공이 놓은 곳에 카트를 몰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태연하게 공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자신이 친 공이 치기 어렵거나 OB가 났을 때 몰래 공을 하나 꺼내 놓고 마치 원래 쳤던 볼인 양 경기를 이어가는 '알까기' 정황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 셈입니다.
남성이 공을 내려놓은 곳 바로 앞에는 커다란 페어웨이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바로 왼쪽은 무성한 러프였습니다.
공이 놓인 자리는 벙커 앞 비교적 풀이 짧은 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으러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턴베리에 도착해 골프를 쳤습니다.
선수 출신이라는 X 사용자는 "트럼프가 가장 자주 써먹는 속임수가 캐디한테 앞서나가서 공을 던져놓게 하는 것"이라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전매특허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둘러싼 골프 관련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9년 스포츠 작가 릭 라일리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보든 말든 속임수를 쓴다. 그가 골프를 치는 방법이 바로 속임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부정행위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해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이 물에 빠지자 자연스럽게 새 공을 그린에 올려 놓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친 공도 마음대로 옮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골프 속임수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헤엄치는 것에 비유하며, 자연스럽고 능숙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림(lim@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슬쩍 다른 공을 놓고 치는 이른바 '알까기'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X에 올라온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인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클럽으로 보이는 코스에서 카트를 몰고 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운전대를 잡은 골프 카트 양옆에는 경호원 또는 캐디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2명이 도보로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명이 카트 앞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 공을 찾는 척 살피다가 주머니에서 공을 하나 꺼내 페어웨이에 툭 던져놓습니다.
곧바로 공이 놓은 곳에 카트를 몰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태연하게 공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자신이 친 공이 치기 어렵거나 OB가 났을 때 몰래 공을 하나 꺼내 놓고 마치 원래 쳤던 볼인 양 경기를 이어가는 '알까기' 정황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 셈입니다.
남성이 공을 내려놓은 곳 바로 앞에는 커다란 페어웨이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바로 왼쪽은 무성한 러프였습니다.
공이 놓인 자리는 벙커 앞 비교적 풀이 짧은 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으러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턴베리에 도착해 골프를 쳤습니다.
선수 출신이라는 X 사용자는 "트럼프가 가장 자주 써먹는 속임수가 캐디한테 앞서나가서 공을 던져놓게 하는 것"이라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전매특허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둘러싼 골프 관련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9년 스포츠 작가 릭 라일리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보든 말든 속임수를 쓴다. 그가 골프를 치는 방법이 바로 속임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부정행위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해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이 물에 빠지자 자연스럽게 새 공을 그린에 올려 놓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친 공도 마음대로 옮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골프 속임수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헤엄치는 것에 비유하며, 자연스럽고 능숙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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