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량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에선 선전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발목이 잡히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매출은 74조 5천억 원, 0.6%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발목을 잡은건 반도체 부문입니다.

반도체 사업 담당인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4분기 2조원 대 적자 기록 이후 가장 안좋은 실적입니다.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해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팔지 못한 제품들의 재고평가 충당금이 발생한 게 실적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이 됐습니다.

반도체 부진 속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경험 부분은 3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번에도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삼성이 HBM4 개발을 완료하고, 샘플을 이미 주요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히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세를 기대하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앞서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한 점도 반등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수출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세계 반도체 시장도 커지고 있고요. (중략)테슬라로부터 수주받은 것도 있고 아마 다음 번에는 실적이 개선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반도체 품목관세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지만 삼성전자는 양국 추가 논의 상황을 주시하며 위기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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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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