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특검 참고인 조사에서 계엄 당일 한덕수 전 총리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통화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오후 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조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의원 중 한 명입니다.

오늘 조사에서 특검 측이 계엄 당일 밤 11시 12분쯤 한덕수 전 총리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7분간 통화한 내역을 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한덕수 총리가 당시에 국무의원들이 모두 반대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강행했다 이 이야기를 추경호 원내대표에 얘기했던 게 나와 있거든요."

조 의원은 특검이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고도 적극적으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 계엄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어떤 공지가 오갔는지도 밝혔는데요.

본회의장으로 모이라는 국회의장의 요청과 달리 추 전 원내대표 측은 당사로 모이라는 문자를 집중적으로 보냈다며, 그런 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의원들과 추 전 대표가 의혹에 대해 침묵한 점이 중점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도 오후 2시쯤 참고인으로 특검에 출석해 "아는 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표결 당시 상황에 대해선 혼선이 있었다는 취지로 전했는데요.

특검은 오늘 '제3자 내란방조' 혐의와 관련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소환하고, 박종준 전 경호처장도 재차 불러 비화폰 삭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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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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