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사망 사고시 직보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에 경기 남부에서 또다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기 광주에서는 근로자가 작업 중 철제빔에 맞아 숨졌고, 평택에서는 근로자의 상반신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광주시 고산동의 한 철제빔 제조 공장.

오전 7시 25분쯤 지게차를 이용해 철제빔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 도중 갑작스럽게 철제빔이 화물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철제빔은 차량 주변에 서 있던 40대 근로자 A씨를 그대로 덮쳤고, 철제빔에 깔린 A씨는 숨졌습니다.

A씨를 덮친 철제빔의 무게는 7t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7시 13분쯤에는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B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청업체 소속의 B씨는 당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로봇 기계를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기계가 작동했고, B씨의 상반신이 끼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의식 저하 상태인 B씨를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B씨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잇단 산재 사망사고에 보다 신속한 보고 체계를 갖춰 대응하라고 지시했지만 다음 날에도 곳곳에서 산재 사고가 잇따른 것입니다.

<강유정 / 대변인(지난 9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영상편집 노일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승택(taxi226@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