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기 북부에 내린 많은 비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한때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섰는데요.

지금은 다시 1m 아래로 내려갔고 점점 수위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군남댐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졌다 세졌다를 반복하면서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밤부터 계속된 많은 비로 언뜻 봐도 강물이 꽤 많이 차오른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5시 반, 이곳 군남댐에서 임진강을 따라 북쪽으로 10여 km 떨어져 있는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섰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10분당 3~4cm씩 오르면서 오전 7시쯤에는 1.16m까지 상승했는데요.

경기도는 "하천변의 행락객,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은 신속하게 안전한 대피 장소로 대피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다만 이후 조금씩 내려가면서 지금은 다시 1m 아래인 0.96m까지 수위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되는데요.

수위가 1ｍ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ｍ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ｍ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ｍ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됩니다.

군남댐 수위의 경우 어제 오전 5시 50분 23.49m에서 계속해서 오르면서 현재는 29.11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계획홍수위는 40m입니다.

이틀째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연천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70㎜를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앵커]

밤사이 내린 집중 호우의 여파로 서울 잠수교 보행로가 오늘 오전 한때 통제됐습니다.

서울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아직 수위가 완전히 낮아지지 않은 탓에 하천 29곳도 출입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지만 밤새 내린 비의 여파로 뒤쪽 수변 무대가 여전히 물에 잠긴 상태인데요.

오전 시간 한때 쏟아진 강한 비로 이곳 한강 수위도 올라가면서 한때 보행로 진입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잠수교 수위가 오늘 오전 11시 20분 기준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m를 넘어선 5.54m를 기록하면서 보행로 전면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반포대교 북단과 남단 양방향 보행로 진입이 불가능하고 버스도 무정차 통과했는데요.

다만 오후 12시 40분쯤부터 잠수교 수위가 5.4m로 다시 통제 기준 수위 아래로 내려가면서 50분쯤 보행로 통행이 전면 해제됐습니다.

현재는 통제선과 차량도 모두 철수했고 시민들도 평소처럼 보행로로 자유롭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은 오후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비구름이 점차 물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한때 5m 수위까지 올라갔던 중랑천도 조금 전 홍수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밤새 중랑천 수위가 내려가면서 통제 17시간 만인 오늘 오전 5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성동에서 상계교 구간과 수락지하차도에서 성동분기점 구간의 교통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에도 170㎜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오전 11시까지 서울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남은 하루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계천과 안양천 등 시내 29개 하천과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통제 중인 하천 인근 방문은 피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현장연결 이상혁]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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