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5일) 80명의 국민 대표들에게 임명장을 받는 사실상의 공식 취임 행사를 갖습니다.

역사적 순간마다 소통 창구가 됐던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는데요.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에 걸맞게 다수의 국민과 함께 하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치러진 조기대선을 거쳐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국회 취임 선서만 마치고 곧장 국정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지난 6월 4일)>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우리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습니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 숨가쁘게 국내외 현안 해결에 매진했던 두 달을 지나, 광복절인 오늘(15일) 정식 취임행사인 '국민임명식'을 엽니다.

역사적 순간마다 국민의 직접 소통창구가 됐던 광화문광장에서 다수의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주권 대축제'로 준비했습니다.

역대 취임식과 달리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했다'는 데 방점을 찍고, 광복 80년의 의미를 더해, 국민 대표 80명이 이 대통령에 '빛의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국민 대표들은 민주주의, 경제성장,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이들은 물론 담담히 일상을 챙겨 온 평범한 시민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탄핵 시위 때 장갑차를 막아낸 부부와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처럼 평범한 이웃들도 국민대표로 참석해 임명식의 의미를 더한 겁니다.

이들은 이 대통령에게 다양한 바람을 적은 임명장을 전달하고, 이 대통령 내외가 최종 선별된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더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감사인사로 전하게 됩니다"

임명식에는 국민 약 3,000명이 특별초청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 종단 대표, 정치, 경제, 노동계 대표들도 참석합니다.

국민 통합 행사로 기획한 만큼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 인사들은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임명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외교사절단과 국제기구 대표, 주한미군사령관, 경제6단체장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새 정부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대내외적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출범을 알리며 국민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반영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이런 행사들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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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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