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뿌연 흑백 사진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 인공지능 AI 기술이 입혀져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AI 기술로 복원한 김규식, 이시영 선생을 문형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독립기념관 공원 한가운데 대형 화면이 등장했습니다.

<김규식 / 독립운동가(AI 구현)>“세상 어디에도 내 고국 같은 곳은 없다.”

<이시영 / 독립운동가(AI 구현)>“오직 정성만이 하늘을 움직인다.”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과 이시영 선생입니다.

흐릿한 흑백 사진 속 김구, 신익희, 조소앙 선생도 같은 방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심예솔·이은희 / 경기 평택>“복원된 목소리 들으니까 제 마음을, 심금을 울리는 것 같고요. 과거 인물들을 AI로 접하니까 현실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서…”

AI가 오래된 흑백사진의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색깔을 입힌 건 물론, 음질 복원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의 육성을 또렷하게 되살렸습니다.

음성자료가 없는 김규식, 이시영 선생의 경우 직계 손자의 음성이 활용됐습니다.

<이주현 / SK텔레콤 AIoT솔루션사업팀 매니저>“복원·개선 기술을 활용해서 독립운동가의 오래된 사진의 노이즈를 개선하는…후손들의 육성을 따서 복원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기념관 안에선 AI 로봇이 사람처럼 전시 내용을 소개합니다.

생성형AI ‘챗GPT’가 탑재된 이 로봇, 관람객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물어보면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이현주 / 독립기념관 학예사>“국내외 박물관들이 AI를 활용해서 역사 인물과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고…(관람객들이) 콘텐츠를 생생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희미해지는 80년 전 광복의 순간. AI 기술이 ‘역사 속 그 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진화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