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관세 적용 대상을 대폭 늘렸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18일)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됐는데요.
대다수가 우리나라 수출 주요 품목이 포함돼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50% 관세를 적용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407개를 추가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엔 산업용 기계,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포크 등 단순 생활용품도 광범위하게 지정됐습니다.
기존 615개 품목까지 합치면 1천 개가 넘는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입니다.
관세 부과 방식도 까다롭습니다.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비중에 50% 관세가 적용되고, 나머지 부분엔 국가별 상호관세가 적용돼 함량 확인이나 원산지 증명 등 불필요한 행정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우리 산업계는 적극적으로 반박했지만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미국이 말하는 파생상품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거나 수입량이 증가했는지 좀 불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좀 눈여겨볼만한 (추가) 품목이 변압기입니다. 철강 함유량이 가격 비중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적용 품목 대다수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인 만큼 수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변압기는 최근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교체 수요로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변압기에서 철강재는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원가에서 35%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철강이 일부라도 들어간 자동차, 가전, 전자기기도 함량을 따져 관세가 매겨져 피해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추가로 품목을 늘릴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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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관세 적용 대상을 대폭 늘렸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18일)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됐는데요.
대다수가 우리나라 수출 주요 품목이 포함돼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50% 관세를 적용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407개를 추가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엔 산업용 기계,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포크 등 단순 생활용품도 광범위하게 지정됐습니다.
기존 615개 품목까지 합치면 1천 개가 넘는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입니다.
관세 부과 방식도 까다롭습니다.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비중에 50% 관세가 적용되고, 나머지 부분엔 국가별 상호관세가 적용돼 함량 확인이나 원산지 증명 등 불필요한 행정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우리 산업계는 적극적으로 반박했지만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미국이 말하는 파생상품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거나 수입량이 증가했는지 좀 불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좀 눈여겨볼만한 (추가) 품목이 변압기입니다. 철강 함유량이 가격 비중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적용 품목 대다수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인 만큼 수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변압기는 최근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교체 수요로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변압기에서 철강재는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원가에서 35%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철강이 일부라도 들어간 자동차, 가전, 전자기기도 함량을 따져 관세가 매겨져 피해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추가로 품목을 늘릴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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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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