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비구름이 피해 간 강원 동해안 지역은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의 경우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욕장 샤워장 앞에 씻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달라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관리자는 피서객들에게 최대한 빨리 씻어달라고 사정합니다.
발을 씻는 물은 졸졸 흘러나오고 아예 수도꼭지를 빼놓은 곳도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에서는 정수기 물이 아닌 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아끼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박용진 / 강릉지역 음식점 대표> "강릉에 단수가 예정돼 있다고 소문이 돌았어요. 저희가 사실확인까진 못하지만, 심각성을 그때 깨달았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고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강릉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387㎜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21.8%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인열 / 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6월부터 2일 급수 2일 단수를 시작해서 7월에는 2일 급수 3일 단수 지금 8월 들어서는 3일 급수 7일 단수로 점점 (농업) 용수 공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릉시가 무기한 제한급수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수요일부터 검침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제한급수에 동의하면 수도 계량기의 절반을 잠글 예정입니다.
저수율 15%부터는 계량기를 75% 잠금으로 강화하고 0%까지 떨어지면 전 지역 운반급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재난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생수를 확보하고 물 공급에 취약한 고지대와 영세자영업 현장에도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가동하겠습니다."
야속하게도 당분간 동해안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25일 뒤 강릉지역 식수원은 모두 고갈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화면제공 강릉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비구름이 피해 간 강원 동해안 지역은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의 경우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무기한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욕장 샤워장 앞에 씻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달라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관리자는 피서객들에게 최대한 빨리 씻어달라고 사정합니다.
발을 씻는 물은 졸졸 흘러나오고 아예 수도꼭지를 빼놓은 곳도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에서는 정수기 물이 아닌 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아끼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박용진 / 강릉지역 음식점 대표> "강릉에 단수가 예정돼 있다고 소문이 돌았어요. 저희가 사실확인까진 못하지만, 심각성을 그때 깨달았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고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강릉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387㎜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21.8%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인열 / 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6월부터 2일 급수 2일 단수를 시작해서 7월에는 2일 급수 3일 단수 지금 8월 들어서는 3일 급수 7일 단수로 점점 (농업) 용수 공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릉시가 무기한 제한급수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수요일부터 검침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제한급수에 동의하면 수도 계량기의 절반을 잠글 예정입니다.
저수율 15%부터는 계량기를 75% 잠금으로 강화하고 0%까지 떨어지면 전 지역 운반급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재난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생수를 확보하고 물 공급에 취약한 고지대와 영세자영업 현장에도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가동하겠습니다."
야속하게도 당분간 동해안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25일 뒤 강릉지역 식수원은 모두 고갈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화면제공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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