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뒤인 오후 2시 김건희 씨의 4차 피의자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 씨를 태운 호송차가 조금 전 특검에 도착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김건희 씨가 조금 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도 마찬가지로 김 씨는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들어왔는데요.

이에 앞서 김 씨는 오전에는 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았습니다.

김 씨 변호인단은 영장실질심사 이후 김 씨가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어 구치소 측에서 초빙한 의료진에게서 대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조사에 앞서 변호인 접견도 마쳤습니다.

변호인단은 어제 신평 변호사가 공개한 김 씨의 접견 내용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변호인단은 신 변호사가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으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일부 언론에 인터뷰한 점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지난 조사에서 다 하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마저 신문한 뒤 건진법사 청탁 의혹으로 넘어갈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김 씨가 계좌를 맡겼던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소환해, 김 씨의 혐의 입증을 위한 진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후에 조사가 시작된 만큼 오늘 조사는 김 씨의 동의가 있다면 심야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나 건강이 변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등과 각종 청탁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구속 기로에 놓였다고요?

[기자]

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씨는 변호인과 오전 9시쯤 특검에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어젯밤 돌연 특검에 유선으로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전 씨 측은 전 씨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는데, 구속 수사는 받아들이겠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심문은 특검팀만 출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약 1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법원은 특검의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전 씨의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앵커]

특검은 오늘 오전 우크라이나 주가 조작과 관련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습니다.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웰바이오텍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업체와 협약을 맺었는데, 이후 주가가 급등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웰바이오텍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보고 이른바 '몸통'으로 불리는 이기훈 회장에 대해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또 구속된 김건희 씨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부인이 웰바이오텍 주식 '단타 매매'로 적잖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며 시세조종을 사전에 인지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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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