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의 오늘(21일) 소환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김씨는 조서 열람 후 구치소로 복귀했는데요.

김 씨는 이번에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사무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다섯 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이어 김 씨는 30분가량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6시 30분쯤 호송차를 탄 채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건진법사와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는 그동안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는 물론 명품 가방과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었는데요.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씨는 진실을 말해도 왜곡될 거 같아 말을 할 수 없단 취지로 말한 뒤 오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뒤 지난 두 번의 조사 땐 혐의별로 선택적 진술을 하거나 대체로 진술을 거부해 왔는데 태도 변화는 없었던 겁니다.

전체 100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한 특검으로선 확인할 부분이 많았던 만큼, 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단 관측도 나왔지만 김 씨가 건강 악화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심야 조사로 넘어가진 않은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오는 토요일 오전 10시, 김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조사에 응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돌연 영장 심사를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언제 결과가 나옵니까?

[기자]

네,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고리인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걸로 보입니다.

전 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씨는 어젯밤 돌연 특검 측에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단 의사를 밝혀, 오늘 영장 심사는 특검팀만 출석한 채 피의자 심문은 없었습니다.

법원은 특검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들을 토대로 8시간 넘게 구속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심사 포기 이유에 대해 전 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구속을 받아들일 거란 취지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전 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 등을 건네받아 김 씨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건 맞지만 김 씨에 전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는데요.

전 씨가 구속되면 지난 22년 지방 선거 당시 친윤계 공천 청탁 의혹뿐 아니라, 이듬해 당대표 선거 개입 등 이권 개입 의혹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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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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