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이 미국과 무역 합의를 문서화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이 곧 발표할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서도 15%를 넘기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도 '확실한 보장'을 위해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세전쟁이 한창이던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교역국들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도 문서화 된 공동성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역시도 상호 관세 15%에 합의했지만, 세부안이 담긴 성명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미국과 무역 합의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국이 곧 발표할 의약품과 반도체 분야 품목 관세에 유럽은 15%를 넘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점입니다.

미국이 모든 교역국에 품목 관세를 부과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처음으로 관세 상한선을 약속받은 셈입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경제 안보 집행위원> "유럽연합에 대한 15%의 전면포괄적인 관세 상한선은 미국이 교역국에 제시한 것 중 가장 유리한 무역 합의입니다."

물론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과의 무역 합의 직후, 반도체와 의약품 품목 관세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주역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한미정상회담 선발대로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연이어 만날 예정입니다.

원전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의제를 두고 사전 협의에 나설 계획인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보다 확실한 보장 내지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끕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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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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