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국회에서 '더 센 상법 개정안'이 의결됐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고 본회의를 통과시킨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이른바 '더 센 상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오늘(25일) 오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재석 의원 182명 중 찬성 180명, 기권 2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한 건데요.

이번 개정안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일반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상법을 1차 개정한 데 이은 추가 개정안입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했지만, 24시간이 지난 뒤 표결을 통해 무제한 토론이 종결됐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이 추진한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코스피 5000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경제 내란법"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생체 실험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특검 수사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더 센 특검법' 개정도 추진 중이죠?

[기자]

맞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국회 법사위에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한 뒤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가 취소되면서 법안 상정도 연기됐습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을 같은 날 상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특위에서 당론법을 오늘 오전 중에 발의할 계획이었는데 하루이틀 늦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26일)로 예정돼있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검법 개정안이 9월쯤 처리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각 특검팀으로부터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내일(26일)이면 새 당대표가 최종 확정되죠?

[기자]

네,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를 뽑는 결선투표가 오늘(25일)로 마감됩니다.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후보 모두 '반탄파'인 만큼, 찬탄파의 표심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히는데요.

김 후보는 통합을 내세우며 찬탄표 표심을 겨냥하는 가운데, 장 후보는 반탄 선명성을 한층 부각해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는 조금 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을 내세우며 "누가 찬탄과 반탄으로 흩어진 당을 통합할 수 있겠냐"고 호소했고, 장 후보는 라디오에 나와 "김 후보는 '안철수·조경태·한동훈을 끌어안고 가겠다'고 하는데, 그게 자신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결선 투표 결과는 내일(26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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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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