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전 9시 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검찰총장실, 서울구치소, 박 전 장관 자택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최초로 부른 6명의 국무회의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내란 연루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데요.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 주재한 회의에서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데요.
당시 법무부에서 출국금지를 담당하는 출입국규제팀이 긴급 출근해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관련 기록들을 확보한 뒤 박 전 장관의 구체적인 지시 경위 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계엄 당일 대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을 나눈 뒤 중앙선관위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인데요.
앞서 경찰은 복수의 방첩사 요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심우정 전 총장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바 있습니다.
[앵커]
방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모레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모레 오후 1시 반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총리가 구속 갈림길에 선 겁니다.
54쪽에 달하는 영장 청구서에는 내란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등 6개 혐의가 담겼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 내란을 도왔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무위원 전원을 소집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실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장관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내지 않는 등 적극적인 방조 행위를 했다고 본 겁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들어 서명했다가 폐기하고, 헌재 탄핵 심판에서 위증한 점을 들어 증거 인멸과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구속되면 나머지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특검팀 상황도 알아보죠.
해병특검팀은 오늘도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관련자를 줄소환하며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당시 군 지휘부였던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해병부대가 수색 작업을 했던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요.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며 작전이 이뤄진 경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해병 사건 초동 조사를 이끌었던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수사 외압과 관련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고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송호종 씨도 불러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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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전 9시 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검찰총장실, 서울구치소, 박 전 장관 자택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최초로 부른 6명의 국무회의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내란 연루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데요.
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 주재한 회의에서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데요.
당시 법무부에서 출국금지를 담당하는 출입국규제팀이 긴급 출근해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관련 기록들을 확보한 뒤 박 전 장관의 구체적인 지시 경위 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계엄 당일 대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을 나눈 뒤 중앙선관위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인데요.
앞서 경찰은 복수의 방첩사 요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심우정 전 총장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바 있습니다.
[앵커]
방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모레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모레 오후 1시 반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총리가 구속 갈림길에 선 겁니다.
54쪽에 달하는 영장 청구서에는 내란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등 6개 혐의가 담겼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 내란을 도왔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무위원 전원을 소집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실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장관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내지 않는 등 적극적인 방조 행위를 했다고 본 겁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들어 서명했다가 폐기하고, 헌재 탄핵 심판에서 위증한 점을 들어 증거 인멸과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구속되면 나머지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특검팀 상황도 알아보죠.
해병특검팀은 오늘도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관련자를 줄소환하며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당시 군 지휘부였던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해병부대가 수색 작업을 했던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요.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며 작전이 이뤄진 경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해병 사건 초동 조사를 이끌었던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수사 외압과 관련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고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송호종 씨도 불러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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