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놓고 여야는 정반대 평가를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민주당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입장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며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양국 정상이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이디어에도 공감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평가가 불가능한,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외교 참사"라고 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인 아부를 늘어놓았다"며, 철강·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율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법사위에는 특검의 수사 인력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이 상정됐습니다.

전체회의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상의된 바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중간에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개정안을 법안심사 1소위에 회부할 예정인데요. 다만 내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습니다.

법사위는 또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대한 '현장검증 실시계획서'를 채택했습니다.

현장 검증은 다음 달 1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장검증 실시계획서'에는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요구 당시 CCTV를 열람해 수사방해 정황을 확인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장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교도소 CCTV도 요구하면 공개할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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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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