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필라델피아로 이동했는데요.

워싱턴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이 대통령 순방 일정은 거의 마무리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화 필리 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대통령은 필리 조선소에서 다목적 선박 명명식에 참석하고 미국 고위급 인사들과 조선소를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은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 우리 돈 약 1,4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입니다.

오늘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로 새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입니다.

미국 해양청의 발주를 받아 한 척당 3억 달러의 가격으로 총 5척을 건조할 예정인데요.

오늘 명명된 선박은 그 5척 중 3호선입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튿날 한화필리조선소를 찾아 명명식까지 참석하며, 한미 양국의 긴밀한 조선 협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이 미국 조선업 재건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의 상징과 같은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라며 "마스가 프로젝트로 한미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소 방문에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의 국립현충원 격인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을 추모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가의 희생도 기렸습니다.

서재필 박사는 1896년 고종의 지원을 받아 독립신문을 창간한 인물로, 국제사회에 독립 필요성을 알리다 1951년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는 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입니다.

워싱턴에서의 한미정상회담, 오늘 필라델피아 일정까지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늘 저녁,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숨가빴던 3박 6일의 순방 일정이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 D.C.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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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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