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트리플 증가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인데요.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며 자동차 생산이 줄었지만, 추경 효과 등에 소비는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14.4로 전월보다 0.3% 늘며 두 달째 상승했습니다.

전자부품이 크게 올라 전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는 각각 7.3%, 3.6% 줄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공장 생산에 관세 효과가 나타나며 생산과 수출에 타격을 줬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모두 전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2.5% 늘었습니다.

지난 2023년 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입니다.

재화 수요 등에 소비쿠폰 영향이 반영된 게 컸습니다.

갤럭시Z 플립 등 신제품 출시로 통신기기·컴퓨터가 17% 급증했고, 가전제품도 6.6% 증가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소폭 늘었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차 추경에 포함되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 등의 영향으로…"

넉 달째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7.9%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플러스를 나타냈던 건설투자는 1% 줄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방 소비와 건설 활성화를 추진하고, 다음달 관세로 인해 피해를 본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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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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