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난사태가 선포될 만큼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 식수원의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2단계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예쁜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입소문이 난 강릉지역의 한 식당입니다.
가게 앞에는 물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당분간 점심 영업만 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앞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소영 / 강릉지역 음식점 대표> "주방에 있는 식구들 홀에 있는 식구들 다 가족 합하면 어마어마한 숫자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생업도 제가 책임을 지고 있는데 진짜로 영업을 못 했을 때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커지잖아요."
가정집에서는 빨래를 최대한 모아 한꺼번에 돌리는 등 절수 운동에 함께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강상원 / 강릉시 구정면> "샤워 시간 줄이기, 빨래 모아서 하기, 설거지도 모아서 하기 그리고 양치 컵 사용하기, 양변기에 벽돌 넣기 등 이렇게 동참하고 있습니다."
샘터에는 물을 떠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규정 / 강릉시 강남동> "저도 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오는데 평상시보다 두세 배 정도 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같으면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자라야 할 대파는 기록적인 가뭄에 실파만큼도 크지 못하고 말라버렸습니다.
흙을 만져보면 이렇게 먼지가 흩날립니다.
그나마 이게 물을 준 상태라고 하는데 비가 내리지 않고 농업용수도 없다 보니 이만큼이라도 물을 줄 수 있다는 게 농업인들은 감지덕지라고 합니다.
월요일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5%.
우선 수도계량기 잠금이 기존 50%에서 75%로 강화됐고 농업용수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형 숙박업소에 축소 운영을 권고하고 있고, 강릉시가 운영하는 숙박업소와 캠핑장은 일부 객실의 문을 닫았습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더 이상 시민 여러분이 가뭄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관리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격일제 급수 등 더욱 강력한 제한급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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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재난사태가 선포될 만큼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 식수원의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2단계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예쁜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입소문이 난 강릉지역의 한 식당입니다.
가게 앞에는 물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당분간 점심 영업만 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앞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소영 / 강릉지역 음식점 대표> "주방에 있는 식구들 홀에 있는 식구들 다 가족 합하면 어마어마한 숫자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생업도 제가 책임을 지고 있는데 진짜로 영업을 못 했을 때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커지잖아요."
가정집에서는 빨래를 최대한 모아 한꺼번에 돌리는 등 절수 운동에 함께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강상원 / 강릉시 구정면> "샤워 시간 줄이기, 빨래 모아서 하기, 설거지도 모아서 하기 그리고 양치 컵 사용하기, 양변기에 벽돌 넣기 등 이렇게 동참하고 있습니다."
샘터에는 물을 떠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규정 / 강릉시 강남동> "저도 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오는데 평상시보다 두세 배 정도 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같으면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자라야 할 대파는 기록적인 가뭄에 실파만큼도 크지 못하고 말라버렸습니다.
흙을 만져보면 이렇게 먼지가 흩날립니다.
그나마 이게 물을 준 상태라고 하는데 비가 내리지 않고 농업용수도 없다 보니 이만큼이라도 물을 줄 수 있다는 게 농업인들은 감지덕지라고 합니다.
월요일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5%.
우선 수도계량기 잠금이 기존 50%에서 75%로 강화됐고 농업용수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형 숙박업소에 축소 운영을 권고하고 있고, 강릉시가 운영하는 숙박업소와 캠핑장은 일부 객실의 문을 닫았습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더 이상 시민 여러분이 가뭄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관리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격일제 급수 등 더욱 강력한 제한급수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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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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