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미사일 연구소를 들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형 ICBM, '화성포-20형' 개발을 시사했는데요.

방중 직전 연이틀 미사일 생산 역량과 기술을 과시하려는 모습입니다.

정치부 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아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오늘(2일) 새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국경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목적지인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인데도 출발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한 건데요.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해외 순방 사실을 출발 직후 공개한 건 다소 이례적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관영 라디오를 통해 김 위원장이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해 구체적인 동선까지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알리기도 햇습니다.

중국 출발 직전인 어제(1일) 김 위원장은 'ICBM 고체 연료 엔진 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통신은 이 연구소가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승인한 '국방과학 핵심기술 개발 계획'에 따라 대출력 고체 엔진을 만들고, 지난 2년 간 8차례에 걸쳐 지상 분출 시험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고체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으로 ICBM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 세대 ICBM인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시사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전략미사일 무력 강화에서 변혁을 예고하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는데요, 연구소 과학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말하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의 미사일 관련 시설 시찰은 지난 31일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겁니다.

통신은 어제(1일), 전날 김 위원장이 새로 문을 연 군수 공장을 찾아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을 둘러봤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행보는 중국 전승절 참석을 앞두고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생산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중국, 러시아와 같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외교안보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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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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