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법사위가 민주당 주도로 검찰개혁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수사인력 보강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더 센' 특검법도 법사위에 상정됐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검찰 개혁 공청회를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격돌로 시작됐습니다.

나 의원의 간사 선임 문제와 회의 진행 방식을 두고 충돌한 겁니다.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의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발언을 지적하며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의견을 표명하라"고 압박했고, 나 의원도 추 위원장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5선씩이나 되시면서…"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5선씩이나가 뭡니까. 위원장님, 그 발언 취소하십시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함께 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나 의원의 '초선' 발언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이 폭압적인 위원회 운영으로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윤리특위 제소로 맞불을 놨습니다.

한편, 법사위는 오늘 전체회의에 수사 인력 보강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을 상정했습니다.

내란재판부 설치를 골자로 하는 '내란특별법'은 전체회의 상정 후 법사소위로 회부해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개'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특견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특검의 칼은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빗속에서 우비를 입고 특검 규탄대회를 열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더 강하게, 더 넓게, 500만 당원과 함께 싸우겠다"고 발언했는데, 일각에서는 장외투쟁을 예고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김상훈]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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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