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숙 기자>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이른바 '나토 순방 3종 세트 수수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매관매직 의혹의 중심에 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피의자로 연달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6천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귀금속을 김건희씨에게 선물했다고 자수한 바 있는데요.
그 대가로 검사 출신 사위, 박성근 씨에 대해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습니다.
이후 박 씨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음날도 남은 조사를 진행하며 적극 진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사위 셋을 모두 판·검사로 맞았는데 법조인에 대한 유별난 애착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선 전해져 왔습니다.
자금 능력을 기반으로 권력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자 했지만 결국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망을 피하진 못하면서, 오랜 시간 어렵게 일군 회사마저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문형민 기자>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역대급 성과급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통 큰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교섭 약 석 달 만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성과급만 1인당 1억원 이상을 받게 될 거란 전망인데요.
유례없는 액수에 반도체 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체가 술렁였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기본급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 이익 분배금의 상한 기준 폐지입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최 회장의 경영 철학에 더해,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반도체 고급인력 확보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 사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자발적 야근에 나서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사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거나 교섭을 앞둔 다른 기업들의 고심은, 한동안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지숙 기자>
계열사에서 발생한 잇단 중대재해 사망 사고로 홍역을 치른 포스코가,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혁신에 나섰습니다.
장인화 회장은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와 손잡고 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를 찾아 글로벌 안전 전문회사, SGS와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건설과 플랜트 진단에 특화된 세계적 안전 컨설팅 전문 회사인데요.
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적 설루션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목표입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 중대재해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조치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 감전 사고의 경우, 전사적 안전 점검이 사전에 이뤄졌지만 전기 안전 항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관리 체계상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장 회장은 스마트 안전 설루션 전문 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다방면의 행보가 위기 돌파의 단초가 될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
'간편결제 강자' 토스가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첨단 결제 시장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전국 단위로 확장한다는 계획인데요.
간편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부사장은 "오프라인 여정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 수단을 사전에 토스 앱에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입니다.
이미 공항 스마트패스 등 얼굴 인식이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결제 개념을 더한 겁니다.
현재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NFC 결제가 주축이 되고 있는데요.
토스는 휴대전화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단말기가 1초 만에 얼굴을 인식해 결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오프라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 부사장은 "단순 결제뿐 아니라 '앱인토스(Apps-in-Toss)'를 결합해, 사용자의 오프라인 경험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에도 업계의 이 같은 시도가 보안 이슈 등으로 안착되진 못한 만큼, 사용자들로부터 '보안 신뢰'를 얻는 일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한 폐암 환자의 기부 소식이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인천에 살던 이성덕 씨는 건설현장 일용직이나 청소 등을 하며 평생을 모은 1억원을, 어려운 아동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병원에 기부했습니다.
폐암 사실을 확인한 뒤 병석에서도, 치료비가 없어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의 뜻을 재차 밝히며 진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헤아릴 수 없는 부에도, '마음의 구멍'을 메우지 못한 이들의 소식은 더 자주 전해집니다.
끝없는 부와 권력의 추구는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이치라는 주장도 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길 때가 많습니다.
욕망보다 상생에 가치를 두는 '이타심'이, 결국 경영에 있어서도 '지속 가능성'의 열쇠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이른바 '나토 순방 3종 세트 수수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매관매직 의혹의 중심에 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피의자로 연달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6천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귀금속을 김건희씨에게 선물했다고 자수한 바 있는데요.
그 대가로 검사 출신 사위, 박성근 씨에 대해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습니다.
이후 박 씨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음날도 남은 조사를 진행하며 적극 진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사위 셋을 모두 판·검사로 맞았는데 법조인에 대한 유별난 애착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선 전해져 왔습니다.
자금 능력을 기반으로 권력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자 했지만 결국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망을 피하진 못하면서, 오랜 시간 어렵게 일군 회사마저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문형민 기자>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역대급 성과급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배경에는 최태원 회장의 '통 큰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교섭 약 석 달 만에,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성과급만 1인당 1억원 이상을 받게 될 거란 전망인데요.
유례없는 액수에 반도체 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체가 술렁였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기본급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 이익 분배금의 상한 기준 폐지입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최 회장의 경영 철학에 더해,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반도체 고급인력 확보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 사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자발적 야근에 나서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사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거나 교섭을 앞둔 다른 기업들의 고심은, 한동안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지숙 기자>
계열사에서 발생한 잇단 중대재해 사망 사고로 홍역을 치른 포스코가,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혁신에 나섰습니다.
장인화 회장은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와 손잡고 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를 찾아 글로벌 안전 전문회사, SGS와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건설과 플랜트 진단에 특화된 세계적 안전 컨설팅 전문 회사인데요.
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적 설루션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목표입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 중대재해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조치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 감전 사고의 경우, 전사적 안전 점검이 사전에 이뤄졌지만 전기 안전 항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관리 체계상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장 회장은 스마트 안전 설루션 전문 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다방면의 행보가 위기 돌파의 단초가 될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
'간편결제 강자' 토스가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첨단 결제 시장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전국 단위로 확장한다는 계획인데요.
간편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부사장은 "오프라인 여정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 수단을 사전에 토스 앱에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입니다.
이미 공항 스마트패스 등 얼굴 인식이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결제 개념을 더한 겁니다.
현재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NFC 결제가 주축이 되고 있는데요.
토스는 휴대전화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단말기가 1초 만에 얼굴을 인식해 결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오프라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 부사장은 "단순 결제뿐 아니라 '앱인토스(Apps-in-Toss)'를 결합해, 사용자의 오프라인 경험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에도 업계의 이 같은 시도가 보안 이슈 등으로 안착되진 못한 만큼, 사용자들로부터 '보안 신뢰'를 얻는 일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한 폐암 환자의 기부 소식이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인천에 살던 이성덕 씨는 건설현장 일용직이나 청소 등을 하며 평생을 모은 1억원을, 어려운 아동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병원에 기부했습니다.
폐암 사실을 확인한 뒤 병석에서도, 치료비가 없어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의 뜻을 재차 밝히며 진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헤아릴 수 없는 부에도, '마음의 구멍'을 메우지 못한 이들의 소식은 더 자주 전해집니다.
끝없는 부와 권력의 추구는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이치라는 주장도 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길 때가 많습니다.
욕망보다 상생에 가치를 두는 '이타심'이, 결국 경영에 있어서도 '지속 가능성'의 열쇠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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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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