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매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친선 관계의 불변성을 보여준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중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4일) 저녁 베이징에서 출발했다고 오늘(5일) 대내외 매체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친선 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따뜻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두 정상이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의 회담 발언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두 나라의 친선 협조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북중이 운명을 같이 하고 서로를 돕는 훌륭한 이웃이고 벗이자 동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중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중국이 앞으로도 북한이 자기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한때 소원했던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한 걸 넘어, 든든한 '뒷배'가 되겠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김 위원장 역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 정복 등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의 입장과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전날 중국이 공개한 회담문과 마찬가지로 북중 정상의 회담에는 비핵화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습니다.

한편, 베이징 도착 열차에서 내릴 때 포착됐던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은 오늘 보도된 출발 사진에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