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해군 함정에서 사적인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특검은 경호처를 동원한 해군 지휘정 내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경호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023년 8월 여름휴가를 떠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선상 파티'를 벌이며 군 자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에 휴양시설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건네며 공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매관매직 의혹에 관해서입니다.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김 씨 모친 최은순씨 등으로 전해졌고 이 위원장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특검이 서희건설의 김건희 씨에 대한 귀금속 공여 의혹과 관련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오는 9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한 전 총리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 씨에게 사위의 공직 임명 대가로 건넨 반클리프 목걸이 등에 대해 수사해 왔는데요.

이 회장 맏사위인 박 전 실장은 청탁에 대한 수혜 당사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비서실장 임명에 대한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주 월요일 소환을 통보받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측이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요.

특검이 재소환을 통보했죠?

[기자]

네, 특검은 한학자 총재 측에 다음주 목요일인 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심장 시술을 받고 오늘(5일) 퇴원했는데요.

통일교 관계자는 "회복 중인 상황에서 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며 "서면 또는 방문 조사로 진행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특검은 예외 없이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통일교의 조직적 청탁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한 총재는 4개의 대형 법무법인을 동원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주 민중기 특검과 면담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변호인 변론은 특검보만 받는다는 특검의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검팀은 "우려와 지적을 잘 새기겠다"며 "성찰 계기로 삼아 모든 면에서 완벽한 수사 되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1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