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광명시에 이어 서울 금천구에서도 나도 모르게 '소액결제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KT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경찰은 통신사와 함께 피해 경위와 규모, 구체적인 수법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서 휴대전화 소액 결제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한 건 지난달 27일부터였습니다.

새벽시간대 모바일 상품권과 교통카드 구매를 이유로 수십만원까지 빠져나갔다는 거였는데, 피해자들이 모두 광명시에 살고 KT를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최근 광명시 소하동과 가까운 서울 금천구에서도 같은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만 70여 건.

총 피해 금액도 2천여만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만원까지 빠져나갔지만 결제 관련 문자도, 갑작스런 메신저 로그아웃도 없었던 터라 피해를 알 수 없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일이 알려지고 나서야 피해를 알게 됐다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대리점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갔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권헌영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특정 지역에서만 일부 나오고 소액 결제만 나타나고 그러면 아마 대리점에서 정보 관리 어떻게 돼 있는지를 수사하는 게…."

일각에서는 KT 내부망 해킹이나 지역 안에서 신호를 증폭하는 중계기가 해킹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통신사와 함께 자세한 피해 경위와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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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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