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지역에서는 폭우 피해가 잇따랐지만, 강원 강릉의 극심한 가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까지 투입돼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간제·격일제 급수까지 검토돼 불편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강릉 일원에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한 가운데 여전히 최악의 가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우리나라 서쪽을 중심으로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지만 야속하게도 비구름은 강릉을 빗겨나갔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난 5일 가뭄 대응 비상 대책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제한 급수 추가 시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어제(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대수용가 123곳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가 강화됐는데요.

공동주택과 대형 숙박시설의 상수도 밸브를 차단하고, 급수차로 물을 공급해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100톤 이상의 저수조가 있는 곳에만 시행됐기 때문에 저수조 용량과 일일 사용량을 고려했을 때 2∼3일가량은 당장 단수는 생기지 않을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수압 저하를 체감하며 단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고성민 / 강릉 청년 소상공인 협회 대표>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마음 편하게 물도 못 쓰고 장사도 못하고 뭐 생활하는 데 굉장히 불편이 많아요. 수압이 현저하게 약하다 보니까 굴곡이 좀 져서 나오는 경우, 이렇게 일직선으로 쭉 뻗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좀 꺾여서 나온다고 얘기를 해야…"

오늘(7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7%로 어제(6일)보다 0.2%P 낮아졌습니다.

강릉시는 저수율 10%의 벽이 깨지면 상수도 제한 급수를 확대하겠다며 세부적인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홍제정수장 급수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가 시작됩니다.

1단계 조치는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시간제로 단수를 실시하는 방안인데, 상황이 더 나빠져 2단계 조치가 시작되면 격일제로 물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시는 저수율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제한 급수 방식을 적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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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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