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된 데 대해 여야 모두 유감을 표하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비판의 수위와 방향은 조금 엇갈렸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이번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재차 쏟아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적 수모이자 참담한 굴욕"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열흘 만에 구금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국민을 범법자로 내몰고, 기업에 불안과 수모를 안겼다"며 미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첫 단독 회담에서도 이번 구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체의 논평도 자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당내 의원들의 정책그룹 '더좋은미래'는 "미국이 대규모 체포와 구금을 자행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한미동맹과 대미투자 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7일) 오후 정부, 대통령실과 함께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검찰개혁과 기재부 분리 방안이 포함된 이재명 정부 첫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에서는 당내 성 비위 사건과 2차 가해 의혹을 놓고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한대행 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법적 절차를 넘어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며 사죄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인사들 역시 줄줄이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황현선 사무총장도 오늘(7일) "김 권한대행과 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며 사무총장직을 자진 사퇴했는데요.
특히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제게 돌려달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원장의 책임론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는 발언으로 혁신당 윤리위에 제소된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당 지도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요.
민주당에서도 2차 가해성 발언으로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 역시 "자숙하고 성찰하겠다"며 SNS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국회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9월 정기국회 일정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면서 여야 대치도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오는 9일과 10일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연설에 나서 '내란 종식'과 '의회 독재' 프레임으로 충돌할 전망이고요.
특히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9일 본회의에 보고돼 10일에서 12일 사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출석 의원 과반만 찬성하면 가결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가결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더 센 특검법'도 이번 주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기국회 초반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8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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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된 데 대해 여야 모두 유감을 표하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비판의 수위와 방향은 조금 엇갈렸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이번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강한 비판을 재차 쏟아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민적 수모이자 참담한 굴욕"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열흘 만에 구금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국민을 범법자로 내몰고, 기업에 불안과 수모를 안겼다"며 미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첫 단독 회담에서도 이번 구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체의 논평도 자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당내 의원들의 정책그룹 '더좋은미래'는 "미국이 대규모 체포와 구금을 자행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한미동맹과 대미투자 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7일) 오후 정부, 대통령실과 함께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검찰개혁과 기재부 분리 방안이 포함된 이재명 정부 첫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에서는 당내 성 비위 사건과 2차 가해 의혹을 놓고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한대행 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법적 절차를 넘어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며 사죄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인사들 역시 줄줄이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황현선 사무총장도 오늘(7일) "김 권한대행과 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며 사무총장직을 자진 사퇴했는데요.
특히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제게 돌려달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원장의 책임론에 대해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는 발언으로 혁신당 윤리위에 제소된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당 지도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요.
민주당에서도 2차 가해성 발언으로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 역시 "자숙하고 성찰하겠다"며 SNS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국회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9월 정기국회 일정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면서 여야 대치도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오는 9일과 10일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연설에 나서 '내란 종식'과 '의회 독재' 프레임으로 충돌할 전망이고요.
특히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9일 본회의에 보고돼 10일에서 12일 사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출석 의원 과반만 찬성하면 가결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가결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더 센 특검법'도 이번 주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기국회 초반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8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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