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습니다.
당내 성 비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데다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진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인데요.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모습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민/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법적인 절차를 뛰어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습니다…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납니다."
짤막한 입장만을 남긴 채,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최고위원들은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최근 불거진 당내 성 비위 사건 묵살 논란에 2차 가해를 막지 못했다는 대외적 비판까지 더해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황현선 사무총장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황현선/조국혁신당 사무총장>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는 공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규원 사무부총장 역시 사의가 수리됐습니다.
이로써 혁신당은 당 지도부 대부분이 공석이 되면서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모양새입니다.
혁신당은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대위원장으로 조국 혁신연구원장이 직접 등판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을 공론화한 강미정 전 대변인이 '조 원장 역시 해결에 소극적이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를 영입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강미정/조국혁신당 전 대변인 (지난 4일)> "조국 전 대표께도 여타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말씀하시지 않는 이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될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파문은 더불어민주당으로도 번졌습니다.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여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도 물러나기로 한 겁니다.
앞서 "당 지도부와 윤리 감찰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던 최 원장은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자숙하고 성찰하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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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습니다.
당내 성 비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데다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진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인데요.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모습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민/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법적인 절차를 뛰어 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습니다…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납니다."
짤막한 입장만을 남긴 채,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최고위원들은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최근 불거진 당내 성 비위 사건 묵살 논란에 2차 가해를 막지 못했다는 대외적 비판까지 더해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황현선 사무총장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황현선/조국혁신당 사무총장>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는 공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규원 사무부총장 역시 사의가 수리됐습니다.
이로써 혁신당은 당 지도부 대부분이 공석이 되면서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모양새입니다.
혁신당은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대위원장으로 조국 혁신연구원장이 직접 등판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을 공론화한 강미정 전 대변인이 '조 원장 역시 해결에 소극적이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를 영입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강미정/조국혁신당 전 대변인 (지난 4일)> "조국 전 대표께도 여타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말씀하시지 않는 이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될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파문은 더불어민주당으로도 번졌습니다.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여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도 물러나기로 한 겁니다.
앞서 "당 지도부와 윤리 감찰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던 최 원장은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자숙하고 성찰하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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