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을 태우고 당초 오늘 출발하려다 취소된 대한항공 전세기가 하루 뒤인 현지시간 내일 정오 한국을 향해 이륙합니다.
조지아주 포크스턴을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지아주 포크스턴입니다.
이 곳 구금시설에 일주일째 갇혀있던 우리 근로자들이 현지시간으로 내일 정오,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1시 무렵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합니다.
외교부는 전세기에 모두 330명이 탑승하고 이 중 316명이 한국인, 나머지 14명이 외국 국적자라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우리 직원들은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현지시간 새벽 2시~4시쯤 나와 버스를 타고 4시간 반 거리에 있는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에 구금된 우리 직원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미국에 재입국하는 경우에도 불이익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앵커]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미국 측의 사정이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근로자들의 석방이 무산되면서 많은 추측이 제기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하는 대신 미국에 계속 남을 것을 권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오늘 있었던 한미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공개된 내용인데요.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이 숙련된 인력들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 근로자들을 교육하는 것을 권했다는 겁니다.
구금된 한국 근로자 개개인의 입장을 듣는 절차가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귀국 절차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구금 해제도 연기됐는데요.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 근로자들이 갑작스러운 체포와 구금 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다는 이유를 들며 일단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는게 어떻냐고 제안했고 미국 측도 이를 존중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조현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조 현/외교부 장관>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서 비행기를 타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또 직원들이 수갑 같은 신체적인 속박 없이 전세기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청 역시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배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정상 간 깊은 유대가 바탕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주일째 그 안에 갇혀있는 직원들은 이제 열악한 구금시설에서 나와 다시 희망을 갖게 되겠군요.
[기자]
네 석방이 연기된 뒤 정부 현장 대책반의 방문과는 별개로 변호사 접견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풀려날 줄 알았다가 주저앉게된 직원들은 "어서 나가고 싶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개인 소지품까지 돌려받고 구금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가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으며 당혹해하고 실망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다만 구금시설 밖 분위기가 석방 연기의 이유가 한미간 큰 견해차라기 보다는 행정 절차 상의 문제로 기우는데다 정부간 협의도 순조롭다는 소식을 전해듣고서는 다소 안심하는 기류도 전해졌는데요.
근로자들의 석방을 위한 준비가 오늘도 구금시설 안팎에서 활발히 이뤄지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키웠다고도 전해졌는데, 전세기에 올라 한국땅을 밟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직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구금된 직원의 가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청자 한 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너무 걱정돼서 어떤 상황인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을지…애타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열악하기로 악명높은 구금시설에서 결코 짧지 않았던 일주일 동안 몸과 마음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3백명이 넘는 우리 근로자들은 이제 잠시 후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포크스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을 태우고 당초 오늘 출발하려다 취소된 대한항공 전세기가 하루 뒤인 현지시간 내일 정오 한국을 향해 이륙합니다.
조지아주 포크스턴을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지아주 포크스턴입니다.
이 곳 구금시설에 일주일째 갇혀있던 우리 근로자들이 현지시간으로 내일 정오,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1시 무렵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합니다.
외교부는 전세기에 모두 330명이 탑승하고 이 중 316명이 한국인, 나머지 14명이 외국 국적자라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우리 직원들은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현지시간 새벽 2시~4시쯤 나와 버스를 타고 4시간 반 거리에 있는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에 구금된 우리 직원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미국에 재입국하는 경우에도 불이익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앵커]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미국 측의 사정이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근로자들의 석방이 무산되면서 많은 추측이 제기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하는 대신 미국에 계속 남을 것을 권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오늘 있었던 한미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공개된 내용인데요.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이 숙련된 인력들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 근로자들을 교육하는 것을 권했다는 겁니다.
구금된 한국 근로자 개개인의 입장을 듣는 절차가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귀국 절차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구금 해제도 연기됐는데요.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 근로자들이 갑작스러운 체포와 구금 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다는 이유를 들며 일단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는게 어떻냐고 제안했고 미국 측도 이를 존중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조현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조 현/외교부 장관>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서 비행기를 타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또 직원들이 수갑 같은 신체적인 속박 없이 전세기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청 역시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배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정상 간 깊은 유대가 바탕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주일째 그 안에 갇혀있는 직원들은 이제 열악한 구금시설에서 나와 다시 희망을 갖게 되겠군요.
[기자]
네 석방이 연기된 뒤 정부 현장 대책반의 방문과는 별개로 변호사 접견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풀려날 줄 알았다가 주저앉게된 직원들은 "어서 나가고 싶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개인 소지품까지 돌려받고 구금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가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으며 당혹해하고 실망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다만 구금시설 밖 분위기가 석방 연기의 이유가 한미간 큰 견해차라기 보다는 행정 절차 상의 문제로 기우는데다 정부간 협의도 순조롭다는 소식을 전해듣고서는 다소 안심하는 기류도 전해졌는데요.
근로자들의 석방을 위한 준비가 오늘도 구금시설 안팎에서 활발히 이뤄지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키웠다고도 전해졌는데, 전세기에 올라 한국땅을 밟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직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구금된 직원의 가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청자 한 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너무 걱정돼서 어떤 상황인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을지…애타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열악하기로 악명높은 구금시설에서 결코 짧지 않았던 일주일 동안 몸과 마음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3백명이 넘는 우리 근로자들은 이제 잠시 후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포크스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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