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중재국 카타르를 공습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정당화했습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을 노려 예멘의 수도를 공습했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터져 나오고, 곧 거대한 연기구름이 온 마을을 덮칩니다.

지난 9일 이스라엘이 휴전 중재국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공습한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건물에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원들을 노린 폭격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과거 9·11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빗대면서 이번 공습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타르를 비롯해 테러리스트를 비호하는 모든 국가는 그들을 추방하거나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0일)> "우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그들이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을 때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이에 카타르 총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법을 어긴 네타냐후 총리가 법을 설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짚으면서, 그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노려 수도 사나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 등을 공습했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 TV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131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대규모 지상 공세를 준비하며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현지 주민 약 15만명은 대피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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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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