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SSG가 베테랑 최정, 노경은 선수가 나란히 대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삼성을 잡고 가을 DNA를 실감케 했습니다.

KT는 선두 LG를 꺾고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우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SG의 가을 DNA는 올해도 강력합니다.

1대 4로 뒤진 6회 초 1사 1, 2루에서 류효승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한 점 차로 추격하더니, 8회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로 역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승기를 잡은 SSG는 철벽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맏형 노경은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고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30홀드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노경은의 호투속에 9회 안상현이 투런포를 터뜨렸고, 다음 타자 최정이 백투백홈런으로 KBO 첫 10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베테랑 노경은, 최정이 대기록을 작성한 SSG는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위자리를 다졌습니다.

<노경은 / SSG 랜더스> "간절함인 것 같아요. 간절함이고 제가 야구를 그만두고 나서 '야구를 좀 더 할걸' 이런 후회 없이 그렇게 하고 싶은 야구 오래 하다가 은퇴할 수 있도록 계속 끈을 놓지 않고 한 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잠실에선 LG가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쌓으며 넉 점 차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KT, 7회 초 안현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강현우의 스퀴즈까지 묶어 6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고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기세를 탄 KT의 해결사로 나선 건 권동진.

8회 1사 1, 2루에서 32일 만에 안타를 역전 2타점 3루타로 장식했습니다.

KT는 역전에 성공하자 선발투수 패트릭을 불펜으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습니다.

4위 KT는 3위 SSG와의 간격을 2경기 차로 유지했고, 선두 LG는 매직넘버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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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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