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가 아닌 내륙 산간 지역인 경북 칠곡에서, 새우 양식에 도전한 청년 부부가 있습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는 도전 정신과 행정적 지원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조에서 뜰채를 들어올리자 힘차게 파닥이는 새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북 내륙지역인 칠곡에서 자라고 있는 흰다리새우입니다.
<홍성훈/칠곡 새우양식어가> "지금 친환경 미생물이 활성화돼 있는 상태라서 현재 이런 색이 나와 있는거고 생태적으론 가장 깨끗한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새우들을 키워낸 건 청년부부 김연주, 홍성훈씨입니다.
제주에서 수산생명의학을 전공한 부부는 과감하게 내륙 양식업에 도전했습니다.
<김연주/칠곡 새우양식어가> "진짜 땀 흘려가면서 삽질하고 땅 평탄화하고 뭐 용접하고 이런 과정을 다 겪다 보니까 지금 나이여서 가능했던 것 같고 다시 돌아온다해도 저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수산물 질병을 관리하는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로서 전문 지식을 갖췄지만 내륙에서는 새우 양식은 도전적인 일이었습니다.
창업 초기 투자 이후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어려운 시기, 매달 110만 원씩 1년간 지원된 칠곡군의 '청년 어촌정착지원금'은 버팀목이 됐다고 말합니다.
<홍성훈/칠곡 새우양식어가> "양식 허가나 이런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사실 처음인 부분이 많았는데 농정책과 쪽에서도 많은 자문을 해 주셨고 관련 부처에서도 많이 친절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좀 더 원활하게"
첫 해 3t을 수확해 매출 1억 원을 달성했고, 내년엔 두 차례 출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단순히 양식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교육, 관광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꿈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작은 새우가 수십억 원이 드는 고가 어종을 대신해, 적은 비용으로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칠곡군은 제2·제3의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재욱 / 칠곡군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이라든지 교육 네트워크까지 우리가 종합적으로 뒷받침을 할 생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지훈(daegurain@yna.co.kr)
바다가 아닌 내륙 산간 지역인 경북 칠곡에서, 새우 양식에 도전한 청년 부부가 있습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는 도전 정신과 행정적 지원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조에서 뜰채를 들어올리자 힘차게 파닥이는 새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북 내륙지역인 칠곡에서 자라고 있는 흰다리새우입니다.
<홍성훈/칠곡 새우양식어가> "지금 친환경 미생물이 활성화돼 있는 상태라서 현재 이런 색이 나와 있는거고 생태적으론 가장 깨끗한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새우들을 키워낸 건 청년부부 김연주, 홍성훈씨입니다.
제주에서 수산생명의학을 전공한 부부는 과감하게 내륙 양식업에 도전했습니다.
<김연주/칠곡 새우양식어가> "진짜 땀 흘려가면서 삽질하고 땅 평탄화하고 뭐 용접하고 이런 과정을 다 겪다 보니까 지금 나이여서 가능했던 것 같고 다시 돌아온다해도 저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수산물 질병을 관리하는 '어의사(수산질병관리사)'로서 전문 지식을 갖췄지만 내륙에서는 새우 양식은 도전적인 일이었습니다.
창업 초기 투자 이후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어려운 시기, 매달 110만 원씩 1년간 지원된 칠곡군의 '청년 어촌정착지원금'은 버팀목이 됐다고 말합니다.
<홍성훈/칠곡 새우양식어가> "양식 허가나 이런 행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사실 처음인 부분이 많았는데 농정책과 쪽에서도 많은 자문을 해 주셨고 관련 부처에서도 많이 친절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좀 더 원활하게"
첫 해 3t을 수확해 매출 1억 원을 달성했고, 내년엔 두 차례 출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단순히 양식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교육, 관광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꿈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작은 새우가 수십억 원이 드는 고가 어종을 대신해, 적은 비용으로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칠곡군은 제2·제3의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재욱 / 칠곡군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이라든지 교육 네트워크까지 우리가 종합적으로 뒷받침을 할 생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지훈(daegurai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