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충남 아산에서 교통질서를 깨뜨리는 ‘자전거 부대’가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아산 배방읍 일대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자전거 부대가 지역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제보 글이 올라 왔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좌우로 움직이는 와이퍼처럼 지그재그로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는 이른바, '스키딩' 기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다섯 명이 떼를 지어 1, 2차로를 모두 차지하고는 제각각 묘기에 가까운 주행을 이어갑니다.

손을 놓은 채 발만 구르며 타는 학생부터 한 손으로만 자전거를 잡고 다른 한 팔을 허공에 빙빙 돌리는 학생까지 다양합니다.

제보자는 “이들은 낮에는 픽시 자전거, 밤에는 무번호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욕설과 불쾌한 제스처를 하고, 경찰에게도 막말을 했다”며 “방송 제보 소식에도 반성은커녕 이를 SNS에 자랑처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사거리 가운데서 자전거로 원을 그리며 돌기도 한다"면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자라니'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라니'는 갑자기 차도에 뛰어드는 자전거 운전자를 고라니에 빗댄 말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학교에서 교육해야 한다", "부모는 뭐 하냐"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전거 운전자는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달려야 합니다.

다만 전용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차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주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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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