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중·고교생 가운데 2.5%가 학교 폭력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응답률은 5%로 가장 높았는데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 학생까지 지난 4월부터 4주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 응답률은 2.5%로 나타났습니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2019년 1.6%였던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0.9%로 떨어졌다가 이후 5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유형별로는 지난해 대비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감소한 반면 SNS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증가했습니다.

피해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7.8%로 나타났는데, 일이 커질 것 같아서 24.5%,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13.7%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응답률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2.1%, 0.7%로 나타난 가운데, 초등학교는 5.0%로 가장 높았습니다.

<박혜원 /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 "공통적으로 학생 학부모 모두가 이제 학교 폭력에 대한 어떤 범위에 대한 인지도 넓어지고 그 경각심도 또 강화된 부분이 있고요."

교육부는 경미한 학교 폭력 사안이 많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관계회복 숙려제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학교폭력 전담기구 심의 전, 조정과 상담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전문가들은 학교 안전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상주 인력 투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도선 /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학교 폭력을 아우르는 학교 안전을 전담하는 교사 또는 직제가 좀 만들어져서 그야말로 학생들과 교사가 모두 안전할 수 있는 학교 안전 전반에 대한 대책이 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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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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