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특검이 정치권에 청탁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첫 소환 조사 직후 신병확보에 나선 것인데요.

이와 함께 지난달 불발됐던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도 재시도에 나섰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전 비서실장 정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총재를 소환해 9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입니다.

한 총재는 조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 전달을 지시한 혐의를 비롯해 정치권 청탁 의혹을 대체로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지난 17일)>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왜 전달하셨나요?)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이에 특검은 한 총재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와 정 전 비서실장을 공모 관계로 보고, 두 사람에게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와 업무상 횡령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검은 동시에 '통일교 교인 집단 입당 의혹' 수사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와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시하고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특검은 지난 16일 구속된 권성동 의원을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와의 '정교유착' 의혹 전반과 자금 추가 수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이정우]

[영상편집 이예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